약초

부자의 법제와 효능

내필모잡 2020. 3. 29. 18:53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바곳의 뿌리 덩어리에 붙어 있는 곁뿌리.

모근(母根)을 오두(烏頭)라 부르고, 측근(側根)인 토란 모양의 것을 부자라 부른다.

부자는 7~8월경에 충분히 성장했을 때 채취한다.

 

채취 즉시 석회로 탈수시켜 건조한 것을 생부자(生附子), 소금물에 담근 것 을 염부자(鹽附子),

포제(炮製 : 싸서 불에 굽는 것)하여 사용하는 것을 포부자(炮附子)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포제한 것을 경포부자라고 한다.

성분으로 아코니틴 등을 함유하는데 뿌리의 크기 및 산 지에 따라서 함유성분의 양과 질에 차이가 있다.

 

성질은 열이 많고 아울러 독도 많으며 무척 매운 맛을 낸다.

주로 삼초(三焦) 경락에 작용하고 심경락, 비경락, 신경락 및 십이경(十二經) 모두에 작용한다.

 

부자의 효능으로는

회양구역(回陽救逆 : 탈증으로 잃어버린 인체 내의 양기를 다시 회복시킴),

 

온비신(溫脾腎 : 비장과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 치료하는 방법),

산한지통(散寒止痛 : 한하면 통증을 나타내므로 한 기를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멈추게 함) 등이 있다.

 

따라서 특히 부자는 쇼크나 허탈로 위험한 상태일 때 급히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때는 인삼이나 건강(乾薑)을 같이 사용하여 순환부전상태를 도와 준다.

 

전신기능 쇠약증상을 수반하는 부종(만성신염이나 심부전에서 흔히 볼 수 있음)에도 사용한다.

또 만성질환이나 노인쇠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반신 냉감, 하복부가 냉하면서 땡기고 아픈 증상,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과 심한 동통, 한냉통, 사지냉(四肢冷), 설백태(舌白苔),

맥현세(脈弦細) 등의 한상(寒象)을 수반하는 류머트관절염에도 사용한다.

 

소화성궤양, 신경성위장염 등의 비신허한증상(脾腎虛寒症狀)에 사용하는데

이때는 건강, 인삼, 백출 등을 배합하여 응용한다 .

 

한편 부자는 사용상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다.

 

부자에 들어있는 주요 성분으로 아코니틴aconitine, 메사코니틴mesaconitine, 히파고니틴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치명적인 독성을 갖고있는 약재이며 부작용으로 구역질과 함께 구토증상이나 근육경련, 불안감, 현기증, 의식불명이 될 수도 있으며 심하게는 호흡곤란과 호흡기 마비의 증세를 잃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아코니틴은 과량 복용시 비정상적으로 심작운동을 증가 시키고 혈압을 강하 시키는등 심장독성물질이며 피부에 다으면 가려움증과 마비증세를 일으키는 신경독성물질 입니다.

 

이처럼 치명적인 독성을 갖고있는 약재이며 부작용으로 구역질과 함께 구토증상이나 근육경련, 불안감, 현기증, 의식불명이 될 수도 있으며 심하게는 호흡곤란과 호흡기 마비의 증세를 잃으켜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예부터 다양한 가공처리 방법이 개발 되었고 다양한 법제를 통하여 독성을 줄여 사용하지만 환자의 증상에 약성이 맞는다고 해도 체질의 특이성들에 따라 갖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약재를 사용함에 있어 큰 주의와 세심한 관찰, 약재를 사용할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 하다고 합니다. 한방에서도 부자의 사용량에 있어 상황에 따라 그 양을 조절하지만 중독수치를 초과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증상이나 그 사람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관촬에 의한 체질 판단 후 이용한다고 합니다.

 

첫째, 음허(陰虛), 열증(熱證)에는 금해야 한다.

 

맥이 실(實)하고 빠르거나 혹은 홍대(洪大), 대변열결(大便熱結 : 열로 인한 변비), 고열,

내열외한(內熱外寒 : 열이 있어 답답하지만 체표는 한한 증상) 등의 4종은 열증이므로

 

부자를 투여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것처 럼 열상이 더 심해져

코나 입에서 피가 나오고 심하면 경련 등의 반응이 일어난다.

 

심장의 방실간 전도상 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사용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심근장애,

간기능장애에는 부자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부에게는 일반적으로 사용을 금한다.

 

둘째, 생부자는 중독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1시간 이상 달이면 심장에 대한 특성은 약해지지만

강심작용은 변하지 않으므로 부자를 배합한 처방제는 최저 1시간을 달일 필요가 있다.

 

셋째, 중독증상은

손가락부터 시작하는 사지마목(四肢麻木 : 무감각), 어지러움, 쇠약감, 발한, 침흘림, 메스꺼움 등이며,

심한 경우는 동계(動悸), 부정맥, 혈압강하, 경련, 의식장애 등을 일으킨다.

 

경증의 중독에는 생강 150g, 감초 15g을 달이거나, 녹두 90~120g을 달여서 복용하면

일정한 해독 효과를 볼 수 있다. 부자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독을 빼고 사용해야 한다.

 

부자를 3~5일 정도 물에 담그어 우린 다음,

부자 양의 10%에 해당하는 검은콩과 감초를 달인 물에 넣어서 속이 익을 때까지 끓인 다음 말려서 쓴다.

 

<부자의 법제법>

 

A. 천웅

 

생부자 엷게 썰어서 말린 다음, 냄비에 생강을 썰어 바닥에 편 다음 물을 붓고,

그 위에 소나무 가지를 넣고 베보자기를 깐 다음 생부자를 펴놓고 뚜껑을 덮은 다음

 

수십분간 생강증기로 찐 다음, 말리기의 반복을 5-9회정도 한 뒤 건조해서 약재로 이용하는데

생강의 수증기로 법제한 부자를 천웅이라고 부른다.

 

1. 부자는 독성이 강해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을 한다.

2. 부자를 물에넣고 깨끗하게 수세미로 씻어서

3. 작두로 얇게 썰어 말린다.

4. 생강을 썰어서 냄비에 깔고 그위에 물을붓고그위에 잔솔가지를깔고,베보자기를 편다.

5. 엷게 썰어 말린 생부자를보자기위에 깔고 냄비 뚜껑을 덮은뒤 생강증기로 찌기를 수십분 한다.

6. 5의과정을 5~9회 반복하여 건조한 부자를 천웅 이라 부른다.

 

B. 경포부자

 

생부자를 엷게 썰어서 어린아이의 오줌에 일주일간 담그는데

이틀에 한번씩 오줌을 새것으로 갈아주기를 반복해야 한다.

 

그리고 동변에서 꺼낸 생부자를 다시 샘물에 삼일간 담근 뒤 꺼내어 절반정도 건조한 다음

감초와 검은콩을 한데넣고 서 너 시간을 푹 삶은뒤 꺼내어 말린 다음 망사자루에 넣어서

심산의 개울물에 이틀정도 담가 두었다가 꺼내어 햇볕에 잘 말린 뒤 약재로 사용하면 된다.

 

1. 생부자를 엷게썰어 동뇨에 담근다

2. 이틀에 한번씩 오줌을 새것으로 바꾸어 준다.

3. 일주일후에 부자를 꺼내어 샘물에 3일동안 담그어둔다.

4. 꺼내어 반절정도 말린후

5. 감초와 서목태를 한데넣고 서너시간 푹 삶은뒤

6. 꺼내어 말린다음

7. 망사자루에 넣어 심산의 개울물에 이틀정도 담가 두었다가

8. 꺼내어 햇볕에 잘말린것을 경포부자라 한다.

 

C. 염부자

 

가을에 생부자를 절반이 되게 썰어서 소금을 많이 넣고 절인뒤 한달간 비닐에 밀봉한 다음

꺼내어 망사자루에 넣고 수분을 제거한 뒤 이듬해 봄에 심산의 개울물에 약 십여일간 담가둔 뒤

꺼내어 말려서 약재로 사용한다.

 

1. 가을에 생부자를 절반으로 썰어서

2. 소금을 많이 넣고 절인뒤 비닐봉투에 밀봉하여 한달간둔다.

3. 꺼내어 망사자루에 넣고 수분을 제거한후

4. 이듬해봄에 심산의 개울물에 열흘정도 담가둔다.

5. 꺼내어 말린것을 염부자라 한다.